운동화 세탁 방법 추천 및 정리 (집에서 운동화 빨래 쉽게 하는 법, 운동화 빨래 후기, 흰 운동화 등)

평소 속옷이나 자주 입는 옷들은 누구나 대수롭지 않게 집에 있는 세탁기를 통해 빨래를 돌리곤 합니다. 하지만 운동화, 신발을 세탁하는 걸 일상적으로 하는 분들은 적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1인 가구 자취생들의 경우에는 집에서 운동화 빨래를 직접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은 세탁소나 코인세탁소에 있는 운동화 세탁기를 통해 신발을 세탁하곤 합니다.

 

저 또한 평소 운동화가 더러워지면, 겉에 묻은 오염을 물티슈로 닦거나 아니면 주변 세탁소 및 코인세탁소에 세탁을 맡기곤 했는데요. 집에서도 운동화 빨래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직접 세탁을 해 봤습니다.

 

운동화-빨래-방법

 

운동화 빨래 방법

최근에 외부 활동이 잦았는데, 눈이 많이 내리고 녹으면서 사방군데가 진흙탕과 오염 천지였습니다. 평소에 어두운 색이나 회색 운동화를 선호해서 신발 오염에 대해서는 크게 예민한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 운동화 오염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운동화빨래

 

위와 같은 신발의 상태였습니다. 오염 물질이 묻고, 진흙탕을 몇 번 밟아 내부까지 구정물이 스며들어오는 바람에 세탁이 필요했습니다. 오늘은 이 신발을 가지고 집에서 운동화 빨래를 직접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운동화 빨래 준비물

집에서 운동화를 세탁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2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흰 운동화도 마찬가지입니다.

 

1) 액상 세제

- 중성 세제면 더 좋으나, 집에서 사용하는 세제 아무거나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가루형 세제보다 액상 세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루형 세제는 잘 녹지 않을뿐더러 가루가 뭉쳐서 신발에 묻어있게 되면 색깔이 있는 신발의 경우 세제 때문에 변색이 오거나 물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액상 세제를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2) 비닐봉지

- 운동화 빨래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준비물이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신발 한 켤레가 충분히 들어가고 입구를 잘 묶을 수 있을 만큼이 되는 용량의 비닐봉지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가정에 마땅한 크기의 비닐봉지가 없다면 10L 정도의 종량제봉투나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종량제봉투나 음식물쓰레기봉투는 말려서 재활용하면 되니까요.

 

 

2. 운동화 빨래 순서

운동화빨래

1) 더러워진 신발은 먼저 깔창을 분리한 후 겉에 묻은 오염물질을 수압을 세게 하여 애벌세탁을 합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겉면에 묻은 오염물질 대부분은 잘 닦여나갑니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적셔둔 채, 잔여 오염 물질이 충분히 물에 불려질 수 있게끔 잠시 기다립니다.

 

 

 

운동화세탁

2) 신발을 물에 적셔두는 동안에 깔창을 먼저 빨래해 줍니다. 깔창도 마찬가지로 따뜻한 물에 충분히 담가 불려주면서, 빨랫비누 등 아무 세제를 사용하여 조물조물 세탁해 주면 됩니다.

깔창은 얇고 면적이 좁기 때문에 충분히 신속하고 간편하게 빨래하실 수 있습니다.

 

 

 

운동화세탁

3) 깔창 세탁이 끝이 났으면, 준비한 비닐봉지를 꺼내어 아까 물에 불려두었던 신발을 봉지에 담습니다. 이때 깔창도 함께 넣어도 무방하며, 봉지에 신발을 담았으면 액상 세제를 넣고 따뜻한 물을 충분히 넣은 후 비닐봉지 입구를 밀봉합니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묵은 때가 따뜻한 물에 더욱 빠르게 불려지기 때문에 빨래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찬물을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더 오랫동안 봉지에 담아두시면 됩니다. 저는 신발의 오염이 심해 30분 정도 충분히 넣어두었습니다.

 

 

 

운동화세탁

4) 비닐봉지에 담아 입구를 잘 밀봉했다면, 그대로 두어도 되지만 비닐봉지가 찢어지지 않는 선에서 봉지를 통째로 흔들거나 주물거려 세탁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봉지 안에 세제와 함께 신발을 담가두는 동안 물이 빠져나가면 안 되니 입구는 충분히 잘 밀봉해 주셔야 하며, 혹시 비닐봉지에 구멍이 나서 물이 조금씩 샌다 싶어도 비닐봉지는 어차피 한 번 쓰고 버려도 되니 줄줄 새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냥 두셔도 충분히 세탁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발의 오염도에 따라 담가두는 시간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만, 색깔이 있는 신발 중 물이 빠지거나 변색 위험이 있는 운동화일 경우에는 오래 담가두지 마시고 오염이 적당히 빠졌다 싶으면 바로 꺼내어 깨끗한 물로 세척하신 후 완료하시면 되겠습니다.

 

 

 

운동화세탁

 

5) 세탁이 끝났으면 비닐봉지에서 신발을 꺼내어 다시 깨끗한 물로 거품이 안 나올 때까지 잘 세탁해 줍니다. 세제가 가득한 거품물에 담가두었으니, 그대로 말리면 비가 오는 날에 신발에서 거품이 뭉게뭉게 올라오는 비극을 맛보실 수 있으니 꼭 깨끗한 물로 세탁을 완료해 주세요.

비닐봉지에 담긴 물을 빼봤더니 위 사진처럼 아주 거무죽죽한 물이 나왔습니다. 더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신발이 깨끗해졌을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고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거품물에 담가놨다고 해서 모든 오염이 제거되는 건 아닙니다. 밑창의 홈 사이사이나 신발의 옆면 고무에 묻은 오염 등은 100% 제거되기 힘들기 때문에 안 쓰는 칫솔이나 작은 세탁솔로 마무리 빨래를 진행해 주세요.

 

운동화세탁

6) 세탁이 완료되었으면 수건에 싸서 발로 밟거나 손으로 주물러서 흥건한 물은 어느정도 충분히 제거해 주셔야, 신발을 말리는 건조 시간이 단축되니 꼭 수건이나 헝겊 등으로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3. 운동화 건조 방법

그 후에 건조는 신발 안에 신문지를 채워서 물기가 잘 빠질 수 있게 하고,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건조를 시키면 됩니다. 다만 색깔이 있는 신발은 햇볕에 변색이 될 수 있으므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말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운동화 빨래 전후 사진을 위처럼 비교해 보았는데요. 오염이 심했던 만큼 효과가 드라마틱하여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세탁 전 사진의 신발 상태로 평소에 신고 다닌 게 아니라, 외부 활동이 길었던 날 직후에 찍은 사진이니 더러운 사람으로 오해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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